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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덴버 너기츠가 LA 레이커스를 131-111로 꺾고 4연승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덴버는 196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NBA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덴버는 전반을 57-73으로 밀리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특히 레이커스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가 전반에만 31점을 퍼부으며 대한민국 시간으로 새벽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깨우게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부터 덴버의 반격이 시작됐다. 

니콜라 요키치가 센터로서는 드물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요키치는 이날 30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리며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8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요키치는 NBA 역사상 단일 시즌 PO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을 세웠다.

덴버는 3쿼터에만 37점을 쏟아내며 94-89로 역전에 성공했다. 요키치는 3쿼터에만 13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르브론의 자유투로 레이커스가 111-111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 골은 자말 머레이가 작성했다. 종료 51초 전 공격에서 요키치가 골밑으로 돌파하며 득점을 올렸다. 

반면 르브론은 종료 26초 전에는 스텝백 점프슛을 실패하고 종료 4초 전에는 골밑 돌파 슛을 막혀내며 승부를 바꿀 수 없었다.

머레이는 이날 25점을 기록하며 요키치와 함께 원투 펀치를 완성했다. 

애런 고든도 22점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맹활약(40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에도 스윕패를 당하며 파이널 진출 꿈을 깼다.